
강북구청 여권팀이 처리하는 민원 건수는 하루 평균 150건이라고 합니다. 최근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권은 처리하는 민원도 많이 늘었는데요. 처음 여권을 만들러 갔을 때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몇 번을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안 될 것 같은 긴장감이 있었거든요. 여권을 만들때 주의해야되는 사항과 지켜야되는 규정을 알려드립니다.
여권 영문성명과 사진 규정
여권 신청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영문성명(Romanization) 확인입니다. 여기서 영문성명이란 여권에 기재될 본인 이름의 영문 표기를 의미하는데, 한번 등록하면 변경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도 신청 전날 밤에 여러 번 철자를 확인했던 기억이 나는데,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서 영문명이 다르다는 걸 발견하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집니다(출처: 외교부 여권안내).
사진 규정도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증명사진이 아니라 여권용 사진이라는 점을 반드시 사진관에 말씀하셔야 합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 그냥 "증명사진이요"라고 했다가 다시 찍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여권사진 규격(Passport Photo Standard)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을 따르는데, 여기서 ICAO 기준이란 얼굴 크기, 배경색, 해상도 등을 엄격하게 규정한 국제 표준을 말합니다.
핸드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도 규정만 맞으면 사용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제가 실제로 시도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배경에 그림자가 생겨 반려되는 경우
- 얼굴이 왜곡되거나 눈썹이 가려지는 경우
- 조명 때문에 안경에 빛 반사가 생기는 경우
사진관에서 여권용으로 찍으면 보통 15,000~20,000원 정도 하는데, 거절당해서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전문가한테 맡기는 게 낫습니다.
여권 수령 방법과 발급 기간
여권 발급 유형(Passport Type)은 크게 26면과 58면 두 가지입니다. 여기서 면수란 여권 내부의 사증(비자) 날인 페이지 수를 의미하는데, 해외 출입국 스탬프가 찍히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26면으로 신청했다가 나중에 페이지가 부족해서 재발급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비용 차이가 47,000원과 50,000원으로 3,000원밖에 안 나니 58면을 선택하는 게 훨씬 실용적입니다.
예전에는 4년 11개월 유효기간의 단수여권이 15,000원에 발급됐지만, 2023년 11월부터 폐지됐습니다. 현재는 10년 복수여권만 발급되며, 2024년부터 수수료가 3,000원씩 인하되어 26면 47,000원, 58면 50,000원입니다(출처: 외교부 공지).
수령 방법은 방문 수령과 우편 수령 두 가지입니다. 방문 수령의 경우 근무일 기준 7일, 주말을 포함하면 보통 10일 정도 소요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보다 긴 편이었습니다. 저는 여행 2주 전에 신청했는데도 촉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편 수령은 근무일 기준 3~4일로 더 빠르지만, 본인만 수령 가능하고 수수료 5,500원이 별도로 발생합니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니 현금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편 수령의 장점은 조폐공사에서 직접 발송해 빠르다는 점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전자칩 판독 확인이 어렵다는 점인데, 여기서 전자칩이란 여권에 내장된 IC칩으로 소지자의 생체정보와 여권정보가 저장된 보안 장치를 말합니다. 방문 수령 시에는 현장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하지만 우편으로 받으면 나중에 공항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강북구청은 매주 목요일 8시까지 연장근무를 진행합니다. 저도 평일에 시간이 안 나서 목요일 저녁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접수와 교부 업무만 가능하고 대기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다른 구청은 연장근무 요일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지문 등록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검지 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손이 건조하면 인식이 잘 안 됩니다. 입김을 불어서 손가락을 촉촉하게 만들고, 손가락 마디 아래쪽을 위로 올려 찍으면 훨씬 잘 인식됩니다. 제 경험상 이 방법으로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여권 소지자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첫 발급 시 제대로 된 정보 없이 가면 거절당하고 2~3번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여권은 개인정보가 담긴 중요한 신분증이기 때문에 본인 수령 원칙이 철저합니다. 우편 수령도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며, 별도 수수료와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여유 있게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하시고, 여권사진 꼭 준비하시고 재발급 시 유효기간 남은 구여권을 꼭 챙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