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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용량제한, 절연테이프, 기내사용금지)

by 효효짱 202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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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용량제한, 절연테이프, 기내사용금지)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용량제한, 절연테이프, 기내사용금지)

해외여행 준비하면서 가방 싸다가 문득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보조배터리는 그냥 넣으면 되는 거 아니었나?"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충 기내 가방에 넣고 탑승했는데,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24년 들어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규정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제는 용량 확인부터 절연테이프 부착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달 비행기 탈 때 절연테이프 안 붙이고 갔다가 보안검색대에서 한참 지체됐던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출발 전날 미리 챙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달라진 보조배터리 용량 규정, 얼마까지 가능할까?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이 아예 불가능해진 건 아닌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다행히 일정 용량 이하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다만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넣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게 배터리 용량인데, 이때 등장하는 단위가 바로 'Wh(와트시)'입니다. 여기서 Wh란 배터리가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을 의미하는 단위로, 쉽게 말해 배터리의 실제 에너지 용량을 나타냅니다.

제 보조배터리 뒷면을 보니 'mAh(밀리암페어시)'로만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간단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3.7V 배터리 기준으로 mAh에 3.7을 곱한 뒤 1000으로 나누면 Wh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20,000mAh 보조배터리라면 약 74Wh 정도 되는 셈입니다.

현재 항공사 규정을 보면 용량별로 반입 개수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출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

  • 100Wh 이하: 1인당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 가능
  • 100~160Wh: 최대 2개까지 가능하되 항공사 사전 승인 필수
  • 160Wh 초과: 기내 및 위탁 수하물 모두 반입 불가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탁 수하물에는 어떤 용량이든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없다는 겁니다. 저도 한번은 짐이 많아서 큰 가방에 넣으려다가 공항 직원분께 제지당한 적이 있습니다. 화물칸은 기압과 온도 변화가 심해서 배터리 열폭주(Thermal Runaway) 위험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열폭주란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 반응으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현상입니다.

절연테이프 부착과 기내 사용 금지, 왜 이렇게 까다로워졌을까?

솔직히 처음에는 "절연테이프까지 붙여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각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T웨이항공은 2024년 7월 23일부터, 제주항공은 6월 22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6월 26일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저도 최근 비행기 탈 때 직접 경험했는데, 보안검색 통과 후 탑승구에서 한 번 더 보조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더라고요. 단자 부분에 절연테이프가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지, 개별 파우치에 보관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절연테이프를 붙이는 이유는 단락(Short Circuit) 방지 때문인데, 단락이란 전기가 정상 경로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되어 과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방 속에서 열쇠나 동전 같은 금속 물체와 배터리 단자가 접촉하면 순식간에 발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이 전면 금지된 건 더 직접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충전 중 배터리 온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기내 건조한 환경과 맞물리면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SNS에서 본 영상 중에 좌석 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다행히 승무원분들이 신속하게 방화용기에 담아 대처하셨더라고요.

제가 탑승했을 때도 승무원분이 기내 안내방송에서 특별히 강조하시더라고요. "보조배터리는 좌석 앞 주머니나 개인 소지품 가방에 보관하시고, 절대 선반 위에 올리지 마세요." 선반 위에 올리면 난기류 때 떨어져서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충전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 자체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한 가지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배터리 일체형 무선 고데기가 일본 항공법상 반입 금지 품목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된 미용 기기는 용량과 관계없이 아예 기내 반입이 안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규정 강화가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겪어보니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시간 비행 동안 보조배터리 없이 지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더라고요. 비행기 타기 전에 기기들 충전 다 해두고, 기내에서는 그냥 영화 보거나 책 읽으면서 휴식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만약 정말 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좌석 USB 포트나 전원 콘센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해외여행 가실 때는 출발 전날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하고, 절연테이프 미리 붙여두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여행 가방에 절연테이프 한 롤을 항상 넣어두는데, 공항에서 허겁지겁 편의점 찾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안전한 비행은 이런 작은 준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0FuZGNyd5o8&t=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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